
칠교놀이는 형태가 다른 나무 조각 7개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전통놀이입니다.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서 도형에 대한 감각, 공간지각력, 창의성 등을 기를 수 있고, 어린아이들의 경우 손의 감각을 키우고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놀이인데요.
칠교놀이를 활용한 제곱근의 덧셈과 뺄셈 익히기
이 칠교놀이와 중학교 3학년 수학교과에서 배우는 제곱근의 덧셈과 뺄셈을 결합한 프로젝트 활동을 소개합니다.
제곱근의 덧셈과 뺄셈?
근호 부분을 문자와 같이 생각하여 다항식의 덧셈과 뺄셈을 계산할 때와 같이 동류항끼리 모아서 계산합니다. 따라서 근호 안의 숫자가 같은 것끼리만 덧셈과 뺄셈이 가능합니다.

칠교판을 이용한 사전활동
한 칸의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각각 1인 모눈종이 위에 그린 것입니다.
2학년 때 배운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하면 한 칸의 대각선의 길이가 루트2인 것을 구할 수 있고, 따라서 모든 조각의 변의 길이를 구할 수 있습니다.

사전활동으로 칠교판 조각의 각 변의 길이를 구했다면 이제 모둠원들과 협동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 활동을 제시합니다.
본격 프로젝트 활동(with 칠교놀이)
칠교판 일곱 조각을 모두 사용하여 숫자 0에서 9까지의 모양을 만들고, 만든 모양의 둘레의 길이를 구하는 활동입니다.

프로젝트 운영 tip
- 둘레의 길이를 구하는 풀이 과정을 쓰게 하면 프로젝트 활동을 서술형 평가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각 숫자별로 작성자를 쓰게 하고 모든 모둠원이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면 소외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어려워서 못하는 친구들은 잘하는 친구가 불러주거나 가르쳐 주면서 해도 되니 풀이과정을 꼭 직접 쓰도록 했습니다.)
- 둘레를 구하며 제곱근의 덧셈과 뺄셈을 연습하는 것이 활동의 주목적이므로 예쁜 모양을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완성한 후에는 구한 둘레의 길이가 맞는지 서로 검토해 주도록 합니다.
후기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할 때는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소외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인데요. 이 활동의 장점은 우선 칠교판 조각으로 숫자 모양을 만드는 것은 수학을 잘하고 못하는 것에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전활동에서 작성한 학습지를 보면서 숫자 모양에 길이를 표시하도록 하고, 그것을 쭉 더하기로 연결하여 쓰게 하면 웬만한 학생들은 풀이과정 까지도 스스로 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하는 부분만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답니다.

'공부합시다 > 수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분이 이용되는 사례, 과속 단속 카메라의 종류와 원리 (0) | 2023.08.06 |
---|---|
파이와 파이데이 (0) | 2023.06.27 |